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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청춘

정해연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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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 후회만 가득한 인생에 원하던 삶을 살 수 있는 백일이 주어진다?

'기깔나게 살고 싶은' 고등학생과 '청춘이 그리운' 대기업 노년회장의 좌충우돌 영혼 체인지!



시놉시스

65세 암 환자 주석호 회장, 고등학생이 되다

평생 몸 바쳐 일하기만 한 SH물류 주석호 회장은 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눈을 뜬 곳은 저승이 아닌 웬 냄새나고 좁아터진 방. 석호는 곧 자신이 열여덟의 김유식이라는 고등학생의 몸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 내 몸은?”

곧장 자신의 아파트로 향한 석호는 추적 끝에 자신의 몸에 들어간 유식과 마주한다.


주어진 시간은 백일뿐

“교통사고가 났어. 하늘로 붕 날았다고. 너무 억울했지. 폼 나게 한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가는구나, 해서…….”

바로 그거다! 주석호 역시 죽음의 순간 돈을 버는 일에만 매달렸던 청춘을 후회했었다. 원하는 것을 이뤄보라고 마지막 선물을 준 것일까?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이전에는 없던 몸에 새겨진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백일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회사를 지켜라!

이왕 바뀐 몸,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백일을 살도록 협력하기로 한다. 석호는 유식 덕에 고등학생의 생활을 즐겨보려 하고, 일진들의 시비에 걸려 위기에도 봉착하지만, 석호가 노인 시절 취미로 배운 유도로 위기에서 탈출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가 점점 편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두 사람의 앞에 그늘이 드리운다. 둘은 SH물류의 사장이었던 김범주가 석호의 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유식이 석호의 몸에서 깨어난 뒤 헛소리를 한 걸 빌미로 ‘주석호’를 치매로 몰아 회장 자리에 앉을 속셈. 석호는 유식을 앞세워 김범주의 손아귀에서 회사를 지키려 한다.


백일의 끝은 두 번째 죽음

주석호의 연륜과 유식의 순발력으로 함께 힘을 모아 김범주를 견제한다. 그리 성공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후임자를 정했다고 생각한 순간, 유식은 죽을듯한 통증을 겪는다. 석호의 몸을 통해 유식은 돈만이 아니라 암세포까지 얻은 것. 상상도 못 할 통증에 유식은 패닉을 겪고,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아무리 행복한 삶을 살아도 자신들은 곧 죽게 됨을 실감한다. 유식은 자신은 암으로 죽더라도, 석호는 교통사고만 당하지 않으면 살 수 있으리라 판단해 자식만 보고 살아온 엄마를 위해 좋은 아들로 살아달라고 부탁하는데……. 

마지막 백일을 선물 받은 그들은 정말 후회 없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정해연

장편소설 『더블』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유괴의 날』 『홍학의 자리』 등을 출간했고, 앤솔러지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5』 『그것들』 등에 참여했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 『구원의 날』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백일청춘』으로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YES24 e-연재 공모전 대상, 『내가 죽였다』로 카카오페이지와 CJ e&m이 주최한 추미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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