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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천영미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로그라인

백성을 위해 길러낸 굽은 소나무와 불굴의 정원사가 피워내는 감동적인 교감



시놉시스

꼽추 아기의 탄생

조선 최고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허은수. 남부러울 것 없는 가문에서 태어난 그에게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바로 꼽추로 태어났다는 점이다. 그의 기이한 형상에 집안 형제들은 물론이고, 종들까지도 조롱하는 분위기다. 그는 집안의 대소사에 절대 얼굴을 비쳐서는 안 되는 부정한 존재, 천덕꾸러기 신세로 취급당한다. 쓰이지도 못할 몸으로 태어난 주제에 성현의 말씀을 읽은들 무슨 소용이냐는 학당 동무들의 질타와 조롱에 큰 상처를 받고, 어머니의 정원으로 찾아든 그는 마음껏 꽃과 나무들을 돌보며 위안을 삼는다. 


꼽추 허은수의 장원급제와 상림원 탄핵

은수는 뜻밖에 들어온 혼사 제의에 펄쩍 뛰지만, 온전한 마음을 지닌 이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어 좋다는 아내 최아영의 말에 큰 위로를 받고, 원앙같이 오순도순 지낸다. 어느 날, 아내로부터 과거 시험 응시를 권유받은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출사를 결심하고, 당당히 장원급제의 영광을 차지한다. 그러나 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쳐온다. 춘향대제에서 찬작관의 일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국가의 큰 제사를 망친 사상 초유의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왕실의 정원을 관리하는, 천하디천한 동산바치 일을 전담하는 상림원으로 탄핵된다.


괴짜 왕, 조선을 바꿀 천리마들을 만나다!

호기심이 한번 발동하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일들을 벌이는 괴짜 왕. 그의 침소인 강녕전에선 늘 재미난 일들이 벌어진다. 백성의 기근을 해결해 보겠다고 갑자기 초가 살이를 시작한 왕 때문에 온 조정은 발칵 뒤집힌다. 비단 금침을 내팽개치고, 꺼끌꺼끌한 짚더미 위에서 잠을 청하던 왕은 자신을 도와 새로운 조선을 이끌어 갈 세 인재를 발견하게 된다. 꼽추 허은수, 의관 전순의, 그리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여인 화가 최아영. 왕은 이 인재들을 발견한 기쁨에 버선발로 깨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다.

어느 날 갑자기 왕은 은수에게 추운 겨울에도 백성의 먹거리를 길러낼 수 있는 온실을 구상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온실 축조 성공에 힘입어 두 번째 전대미문의 계획을 발표한다. 바로 기근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굽은 소나무를 길러내라는 밀명을 내린 것이다. 천자의 나무를 훼손했다는 죄명이 덧씌워지면 왕실의 안위조차 보장받을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 그러나 부왕을 쏙 빼닮은 안평대군이 부왕의 천리마들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며, 그들을 지켜주면서 왕의 가장 미더운 조력자로 활약하게 된다. 그리고 왕과 그의 천리마들은 좌충우돌하면서도 뚝심 있게 난관들을 헤쳐나가는데…



저자소개

천영미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7여 년간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강사로 일했다. 현재는 호주 시드니에서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며, 외국인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첫 장편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세종 실록』의 기록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농서 『산가요록』의 망실된 부분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창작한 소설이다. 등 굽은 정원사, 몰락한 양반가의 여인 그리고 괴짜 의관까지, 미약한 존재들의 다정한 연대와 그들이 틔우는 지대한 생명력의 가치를 섬세하고 몰입감 있는 문체로 풀어냈다. 소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견고하게 뿌리 내린 식물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주어진 것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견디고 변화하는 삶의 중요성을 말한다.

작가는 조선 시대 역사를 기반으로 한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역사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후속 작품들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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