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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2월 29일

송경혁

드라마 판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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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 한 번, 그날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그때마다 수현은 진실의 모자이크 조각을 받았다



시놉시스

비극은 절실함의 결실처럼 보이기도 한다 

2004년. 전역 당일, 수원역에 내린 수현은 택시를 잡지 못해 불법 콜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다. 집에는 중병에 걸린 엄마가 누워 있다. 수현은 무배라는 불법 콜택시 기사가 준 명함을 보고 그에게 전화한다. 이후 불법 콜택시를 몰며 생계를 잇는다. 

자신의 생일인 2월 29일, 2월 29일이 생일인 사람이 모인 포커방에서 현채라는 유저와 채팅을 하게 된다. 그가 권총을 갖고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긴 수현은 그를 만난다. 자신을 현채라고 밝힌 그는 수현에게 권총을 보여준다. 둘은 본능처럼 차를 훔쳐 타고 은행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습격해 현금 3억 원을 탈취한다. 탈취 과정에서 이들이 쏜 총에 맞은 은행원이 숨진다. 


4년마다 나타나 돈을 요구하는 공범 

현채는 수현과 헤어지면서 돌아오는 2월 29일에 만나자고 하지만, 수현은 그 말을 신경 쓰지 않는다. 은행을 턴 돈을 밑천으로 해서 수현의 사업은 크게 성공하고 은행 강도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된다. 

4년 후인 2008년 2월 29일. 수현은 현채와 만났던 장소를 지나다 그 장소에서 온종일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그를 만난다. 총을 들고 온 현채는 수현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한다. 

다시 4년이 흐른 2012년 2월 29일. 자유로에서 다시 만난 현채가 추가로 돈을 요구하지만 이번엔 거절한다. 며칠 뒤, 자유로에서 차 사고로 한 남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비극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후, 수현은 2월 29일이 돼도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지만, 현채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예감에 뒷조사를 의뢰한다. 이 과정에서 현채가 지독한 범죄의 피해자였다는 게 드러난다. 자유로에서 숨진 이는 범죄 영상에 등장하는 남자였으며, 수현 자신도 이 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상과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씩 죽고 있다는 사실도.

수현은 현채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은행을 털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를 찾아 나서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한다. 


현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2020년 2월 29일. 제 발로 찾아온 현채가 수현에게 권총을 겨눈다. 언젠가 나타날 줄 알고 기회를 노렸던 수현은 현채를 제압해 차 트렁크에 집어넣은 후, 차와 함께 호수에 수장한다. 

며칠 후, 누군가의 신고로 호수에서 차가 발견된다. 차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것은 현채가 아닌 다른 이의 시신. 그 시신의 주인 역시 현채와 관련된 범죄의 또 다른 가해자였다. 

수현은 그 시신을 몇 년 전에 자신과 무배가 호수에 수장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이 일로 수현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무배가 오해하면서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이젠 서로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런데 내가 죽인 현채는 어디에 있는 거지?



저자소개

송경혁

작가는 2020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까치」로 데뷔해, ‘스마트 소설’ 1집에 「세탁」, 『2021 신예작가』에 「앞니」, 『작가와 사회』 2021 가을호에 「귀환」 등 공모전 작품집과 문예지에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며 스타일리스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여섯 번째 2월 29일』은 작가의 첫 단독 장편소설이며, 정통 하드보일드 장르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건조한 분위기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능숙하게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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