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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7

[신간 소개] 딸이 있는 지구를 찾기 위한 우주인 루크의 숨막히는 여정 <홀론> 출간

딸이 있는 지구를 찾기 위한

우주인 루크의 숨막히는 여정



제레미 오 장편소설 『홀론』(전 2권)



| 책소개


“우주와 시공간을 넘어, 딸에게 가는 아버지의 마음”


SF 쓰는 정신과 의사 제레미 오 작가의 우주 블록버스터 SF


SF 쓰는 정신과 의사 제레미 오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 『홀론』이 출간되었다. 

지구에서 최고의 우주인으로 인기를 누렸던 주인공은 달 옆에 작은 구멍 다크홀을 통과하면서 새로운 세계에 도착한다. 그곳의 안내인에게 떠나온 지구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바로 딸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딸을 향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여정을 떠나게 될까? 



| 저자소개


제레미 오 

서울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고, 현재 정신과 전문의로 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우주공학 SF 『보이저』와 『화성탈출』을 출간하여 과학적인 개연성과 논리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하드 SF를 쓰는 작가라고 평가받았다. 『보이저』는 KOCCA K-Story in America에 선정됐고, 『화성탈출』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문학나눔 도서 선정 및 드라마 판권 계약의 특별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작품을 집필할 때마다 NASA의 현직 연구원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이고 디테일을 보완한다. 무한한 우주에 대한 상상력과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 결합된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미지의 우주에서 일어나는 서스펜스와 지적 유희를 동시에 선사한다. 



| 책속으로


루크가 계속 교신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건 백색 잡음뿐이었다. 루크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요란스런 소동이었음에도 우주선 안은 고요하기만 했다.그러니까 자신의 왼편 올리버 역시 이 소란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설마….”

루크가 무중력 공간에서 몸을 돌려 올리버를 보았다. 마치 뒷자리에 고정된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그 역시 경직된 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올리버! 올리버!” 

침착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루크였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었다. 방금까지 농담을 주고받던 동료 둘이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어버리다니.

---1권  p. 38



“한 가지만 더 확인할게요.”

터보팬의 회전수가 늘어나면서 소음이 더욱 커졌다.

“우리 딸이 있는 지구를 정말 모르나요?” 

루크가 목에 한껏 핏대를 세우며 물었지만, 안나는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저었다. 

“안타깝군요. 그것만 알려줬으면 완벽했을 텐데.”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 저들은 자신이 딸과 만나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수십억 지구 중 하나에 내렸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뿐이니까. 

하지만 루크는 다시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 재충전 없이 10번 이착륙할 수 있다면 10개의 지구를 돌아다니며 딸의 ‘의식’을 찾아다닐 계획이었다. 확률은 아주 희박하지만 그래도 딸을 찾을 수만 있다면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었다.

“누구든 수억분의 1의 확률로 세상에 태어나긴 했지.” 

--- 1권 p. 264



이번 다크홀을 통과할 예정자는 에단이었다. 자신이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에단은 성공적으로 다크홀을 탐사했을 것이다. 그것을 막으려 애쓴 이유는 단 하나, 에단이 떠나고 이 지구가 붕괴될 것을 우려해서였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케이프, 제 말이 들리나요?”

에단이 의식적 존재가 아니라면, 실제 주인은 지구에 남아 있다는 걸 의미했다. 그는 다크홀에 언제든 근접할 수 있으면서 이 상황을 통제할 수도 있는 인물이어야만 했다. 빠르게 차가워져만 가는 캡슐 안에서 루크는 혼란에 빠졌다. 

‘다크홀… 주인… 의식….’

얼마 지나지 않아, 루크는 그가 누구인지 추정할 수 있었다. 

---1권  p. 385



“아빠! 아빠!” 

사선으로 드리우는 햇살이 루크 주위로 빛났다. 

“우리 딸!” 

루크가 천장에 머리가 닿을 듯 엠마를 높이 들어 올렸다. 

“벌써 갔다 온 거야?” 

“응?” 

루크가 엠마의 코끝을 비볐다. 

“벌써 가지고 왔냐고.” 

“뭘?” 

루크가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 

“아빠 뒤에 해가 있는 것 같은데? 진짜 가지고 온 거야?” 

그제야 딸의 말을 알아차렸다. 이제 막 키가 110센티미터를 넘은 작은 아이에게 후광을 막고 선 루크는 마치 태양을 가져온 전사처럼 보인다는 것을. 

“그럼! 아빠가 우리 엠마가 시킨 대로 얼른 다녀왔지.” 

루크가 조금 더 높이 들어올리자 엠마가 눈이 부시는지 얼굴을 찌푸렸다. 

“너무 밝다. 다시 가져다 놔.” 

얼굴을 다 가리기엔 작은 손이었다. 루크가 한없이 귀여운 딸을 꼭 끌어안았다. 

---2권  p. 62



“미안하지만, 엠마의 의식이 머물던 지구는 이미 사라졌네.” 

루크의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쳤다. 딸이 죽었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성을 잃어버린 루크는 그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댔다. 

“루크! 진정해요!”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 거야! 당신이 뭔데! 당신이 뭔데 함부로 내 딸 이름을!” 

루크가 이토록 분노하는 것을 두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루크를 지탱하게 했던 것은 딸의 ‘의식’을 만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었다. 지금의 분노감은 그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생각 없이 말을 내뱉는 자크에 대한 원망 때문이었다. 

“다시는, 다시는 내 딸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 한 번만 더 그랬다가는 이 지랄 맞은 우주선을 다 날려버릴 테니!” 

---2권  p. 134



단 몇 초 만에, 우주선의 속도는 시속 1천 킬로미터를 넘어섰다. 

처음에는 흔들림이 거세었지만, 고도가 5킬로미터를 넘어가자 그것마저 눈에 띄게 안정되었다. 

“고도가 10킬로미터를 넘어서면 지금보다 10배는 빠르게 가속할 겁니다. 그 이후부터는 공기층이 옅어서 흔들림도 없을 거고요. 고도가 100킬로미터를 지나면, 다크홀과 완전히 방향이 일치하게 될 거라 더 이상 간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쭉 날아서 그대로 골인하면 되는 거예요.” 

불안한 사람은 늘 말이 많다. 안나는 루크가 지금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네, 고마워요. 긴장되나 봐요.” 

그리고 그것이 그저 오랜만에 가족들의 기억을 떠올린 후유증일 거라 여겼다. 

“안나, 잘 들어요.” 

루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항법 컴퓨터에 모든 좌표와 경로를 입력했어요.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2권  p. 362



| 출판사 리뷰


우주와 시공간을 넘어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모험


평소와 다름없이 딸에게 인사를 하고 다크홀로 향한 우주인 루크. 늘 그랬듯이 완벽한 임무 수행 후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이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다크홀을 통과한 루크가 ‘라마’라는 거대 우주선을 만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멀티버스 세상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루크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는다. 

"이곳에서 떠나온 지구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루크는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아니, 그는 이 세계 최고의 우주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이다.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며 그는 자신을 위협하는 수많은 존재와 마주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하나, 지구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딸의 모습뿐이다. 돌아오겠다는 딸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얼마나 걸리든, 얼마나 멀든, 장애물이 얼마나 높든 상관없다. 그는 반드시 딸이 있는 지구로 갈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무한한 우주보다 더 큰 '아버지의 사랑'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딸이 사는 세상 속 NPC가 아닐까?’

딸을 생각하며 쓴 휴먼 SF소설


제레미 오 작가의 『홀론』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딸을 위해 쓴 SF소설이다. 작가는 이제 막 3살이 된 딸을 보며, 같은 시공간을 살아가고 있지만 서로 다른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다 문득, 딸이 주인공이 되고, 자신은 세상에서 그저 지나가는 한 명의 손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작가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결합하여 소설의 세계관을 구상했다. 이 세계관에서는 수십억 개의 지구 중 단 하나만 온전한 ‘의식’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모든 지구는 ‘무의식’에 불과하다.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만약 수십억 개의 지구 가운데 딱 한 곳에만 자녀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여기서부터 『홀론』의 주인공의 여정은 시작된다. 딸을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 여정은, 삶의 진정한 의미가 성공이나 부가 아닌 가족을 향한 사랑에 있다는 깊은 울림과 의미를 전달한다. 


SF쓰는 정신과 의사, 제레미 오

앤디 위어에게 도전장을 내밀다


제레미 오 작가의 『홀론』은 SF 소설 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세계적인 SF작가 앤디 위어처럼,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기를 과학적 고증을 통해 탄탄하게 그려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제레미 오 작가는 나사의 현직 연구원과 협력해 우주 관련 과학적 사실을 더욱 현실감 있게 다듬었다. 그의 작품은 우주에 대한 상상력과 실제적인 과학 지식이 결합되어,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지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그의 독특한 이력도 이 소설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정신과 의사로도 활동하는 제레미 오 작가는, 우주 과학과 심리학을 절묘하게 결합해 이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미지의 영역인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그 사이의 마음의 개념들을 흥미롭게 탐구하며 소설 속에 녹여냈다.

우주와 시간, 공간을 넘나드는 주인공의 모험은 액션 영화처럼 박진감 넘치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펼친다. 앤디 위어의 작품을 즐겼다면, 제레미 오 작가의 『홀론』도 반드시 읽어볼 만하다.



| 추천사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정 속에서, 이 소설은 단순한 과학적 탐사를 넘어 인간의 깊은 감정과 의미를 탐색한다. 정교한 과학적 설정이 이야기의 몰입도를 더하는 한편, 그 중심에는 결국 외로움과 사랑, 그리고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한 편의 장대한 우주 서사시이자 동시에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다.”

---김승연 대표 (넥스트증권)



“우주공학을 소설에 녹여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작품은 과학의 요소를 걸림돌이 아닌 서사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이야기로 십분 활용했다. 난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주인공의 인간적인 드라마까지 더해져 마지막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윤경식 박사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



“우주의 광활한 무대를 배경으로 깊이 있는 심리학적 통찰을 촘촘히 엮어낸 작품으로, 이야기에 한층 풍부한 여운을 더해준다. 드넓은 우주와 인간 내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 획기적인 수작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사유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강동우 교수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인공지능과 우주공학을 공부하며 SF 소설들을 즐겨 읽었지만,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정교한 작품은 처음이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우주 서스펜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백승환 대표 (유니아이)



“달, 화성을 지나 이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넘나드는 제레미 오 작가의 신작. 탄탄한 공학,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재미까지 더한 오직 제레미 오 작가만이 만들 수 있는 스릴 넘치는 SF의 세계로 모두를 초대합니다.”

---김천우 선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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