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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그리는 아이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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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될 운명을 지닌 두 명의 왕자와 그 운명을 막으려는 여자의 치명적 사랑



시놉시스

유서하,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왕실에는 절대 발설해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왕좌를 결정하는 ‘용의 아이.’ 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자의 앞날을 볼 수 있는 ‘용의 아이’ 서하는 자신이 용의 아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여덟 살의 나이에 궐에 끌려온다. 오랜 세월 궐에 갇힌 채 용의 아이가 가진 능력을 두려워하며 살아가지만, 원하는 것을 위해 서서히 자신의 진짜 힘을 받아들 인다. 얌전하고 고분고분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한번 결심이 서면 뒤도 보지 않고 돌진부터 하고 보는 행동파이다. 자신이 일평생 바라왔던 한 가지를 위한 일이라면, 더더욱 목숨도 불사할 수 있는 여인.


무헌대군 이우, 반드시 지키기 위해 싸운다

선왕 시해범으로 몰려 죽음으로 위장해 도피해야 했던 비운의 적통 왕자, 무헌대군 이우. 10년이나 영영 사라진 사람처럼 숨죽이고 있었지만, 내 사람을 지키고자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감정 표현이 별로 없고 말수도 적은데다가 여인 보기를 돌같이 한다 해서 ‘이목석’이라는 별칭이 붙은 적도 있지만, 알고 보면 오직 한 사람에게만 세상 자상하고 달콤한 사내. 그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고 싸울 준비를 시작한다.


그대를 위해 더이상 ‘없는 존재’로는 살지 않으리라

「용의 아이는 의義왕을 그리고 있으니, 무撫신을 사死하길 바라옵니다」

‘의광대군을 왕좌의 주인으로 삼고, 무헌대군을 신하로 삼되 죽여야 한다’ 는 서하의 서찰 한 장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운명의 수레바퀴. 서찰을 보게 된 우가 절망할 틈도 없이, 서하는 또 다른 비수를 그의 가슴에 꽂아 넣는다. 그렇게 오랫동안 어긋나버린 연인들. ‘천벌을 받아 죽어버린 비운의 대군’이라는 멍에를 안고 이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우. 기꺼이 용의 아이라는 굴레에 구속되어 스스로 없는 존재가 되어 살아온 서하. 그들이 다시 재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년이었다.

서하는 원치 않던 능력 때문에 후미진 전각에 갇혀 없는 존재로 살아야 하는 삶은 견딜 수 있었지만, 일어나선 안 될 앞날을 보게 된 것만큼은 견딜 수 없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바꾸어야 했던, 오지 못하게 막아야 했던 단 하루.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아플 만큼 사랑하는 이에게까지 비밀로 하고 바꾸려 했던 그 하루가, 과연 서하의 바람대로 바뀔 수 있을까?



저자소개

지은

저는 못 가졌으면서 남이 가진 연애 세포를 두들겨 깨워보겠다고 로맨스에 도전했는데, 생각보다 푹 빠져서 본업으로 삼아버렸다. 특히 궁중 로맨스의 매력을 사랑한다. 허구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문화가 망가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서 열심히 공부 중이다. 장르 불문 다양한 이야기를 시도할 예정이고,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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