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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0

[신간 소개] 달콤하고 황홀한 가을의 세레나데, <리베르탱고> 출간


첼로하는 사람에게 등 보이는 건

안아달라는 말이거든요



전 세계가 열광하는 천재 첼리스트 유진과

경기도 작은 문화회관 말단 직원 지민이 그리는

올 가을 가장 아름답고 달콤한 사랑 이야기


『리베르탱고 출간!



길유영 장편소설 『리베르탱고




| 책소개


STORYUM X NOVEL

스토리움 소설 공모전 당선작


사랑하고 있는,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보내는 

달콤하고 황홀한 가을의 세레나데


세계적인 천재 첼리스트와 경기도 외곽의 작은 문화회관 직원이 그려나가는 위로와 치유의 사랑을 담은 로맨스 소설 『리베르탱고』가 출간됐다.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던 두 남녀가, 서로를 만나 비로소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고자 다짐하는 다정하고 따듯한 순간들을 길유영 작가만의 세심한 필체로 풀어냈다.

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경기도의 작은 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열겠다고 고집 부리는 천재 첼리스트 유진과 그런 거물을 감당하기에 인력과 서버 그리고 좌석수마저 부족한 세현문회화관 행정 직원 지민은, 삐걱거리는 첫 만남을 지나 결국 서로가 서로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착실하게 찾아나간다.

완연하게 찾아온 가을, 사랑하고 싶은 혹은 사랑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달콤한 세레나데가 펼쳐진다.



| 차례


프롤로그_가장 작은 곳


1. 그해 겨울, 세현문화회관

2. 나의 엘리제를 위하여

3. 피아노를 사랑했던 여자, 첼로가 사랑한 남자

4. 한밤중의 라 캄파넬라

5. Shall We

6. 당신과 나의 리베르탱고

7. 아주 평범한 일주일

8. 실감이 나지 않는 것처럼

9. 내가 당신의 위로가 될 테니

10. 우리의 밤 짙은 겨울

11. 가장 완벽한 변주곡

12. 내가 당신을 구하러 갈게


에필로그_가장 밝은 곳



| 저자소개


길유영

웹소설부터 자서전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글들을 써왔으며, 몇몇 드라마의 소설화 작업을 진행했고, 전통문화 소재 컨텐츠 DB 사업에 라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스토리움 소설 공모전에 『리베르탱고』가 당선되었다.

『리베르탱고』는 재능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 자신을 옭아맨 모든 것을 박차고 나갈 용기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서로에게 이끌리고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 이야기다. 천재를, 스타를 사랑한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인 동시에 자신만의 성에 갇힌 외로운 이를 구해내는 한 용기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는 특별한 순간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법이기에.



| 책속으로


“이유진이 내한 공연을 하는데, 왜 여기서 하냐고.”

사실 이 팩스의 가장 믿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었다. 왜 여기인가! 서울도 아닌 경기도의 한 위성 소도시, 그나마 대강당 수용 인원이 오백 석 조금 넘는 이 손바닥만 한 회관에서, 왜 이 클래식계의 기린아가 굳이 연주를 하겠다는 것인지.

“그거야 저도 모르죠.”

지민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세종문화회관이랑 헷갈린 거 아닐까요.”

“아, 그러려나?”

정 계장은 연신 눈을 깜박거리며 지민을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차라리 그쪽이 말은 된다, 그치. 안 그래?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까.”

말이 그렇다는 거지. 외국인도 아니고 엄연히 한국에 살다 나간 사람이 세종문화회관이랑 세현문화회관을 헷갈린다는 게 어디 말이나 되느냐는 말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왔다.

“이건 무슨, 레알 마드리드가 어디 조기축구회랑 친선게임 하자는 것도 아니고. 말이 안 되잖아. 도대체가…….”

“그거야 뭐 전화해서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면 알겠죠.”

그때 지민의 책상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화들짝 놀란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다물었다. 지민은 괜히 마른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세현문화회관 행정실입니다.”

지민은 입을 다물었다. 네. 네. 네. 그렇군요. 네. 네. 알겠습니다. 연락 드릴게요. 그렇게 대답하고 전화를 끊는 지민을, 정 계장이 멀건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뭐래?”

“헷갈린 거 아닌가 봐요.”

지민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유진이, 딱 찍어서 말했대요. 여기서 연주회 하고 싶다고.”

“왜?”

“모르죠, 그건.”

“이게 무슨 일이라니.”

정 계장은 넋이 나간 목소리로 허공에다 중얼거렸다.

“이유진이 오백 명 모아놓고 첼로를 한다고? 진짜?”

_20쪽


“이게 그거랑 같아요?”

“뭐가 다른데요!”

거의 처음으로 유진도 언성을 높였다.

“나는 지민 씨가 나한테 겁먹지 않는 사람이라서 좋아요.”

“…….”

“네가 좀 유명한 모양인데,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그런 사람이라서 좋아요.”

“…….”

“너 때문에 내가 요새 얼마나 피곤하고 귀찮은지 아느냐고, 그런 말 대놓고 할 줄 아는 사람이라서 좋아요.”

“…….”

“왜요, 그러면 안 돼요?”

“틀렸어요.”

지민은 허탈하게 중얼거렸다.

“겁 안 먹는 게 아니라, 안 먹은 척하는 거예요. 필사적으로. 내 인생은 너무 초라하고 보잘것없으니까. 그런데 그게 너무 자존심 상하니까. 그걸 인정해버리면, 내가 너무 비참해지니까.”

“…….”

“그러니까, 난 유진 씨가 좋아할 만한 사람 같은 거 아니에요. 됐죠.”

여기까지 단숨에 쏘아붙이듯 내뱉고 나서 지민은 씩씩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랬다. 분명 그랬다. 처음 유진이 이 작은 회관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했을 때 그렇게 싫은 티를 냈던 건, 결국은 그래서였다. 끌려갈까 봐. 말려들까 봐. 옆에서 지켜보면, 말이라도 한마디 섞으면,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헛된 희망에 마음이 쓸데없이 부풀까 봐.

이 모든 일이 끝난 후엔, 12시가 지나 마법이 풀린 신데렐라처럼 한짝 남은 유리구두만 손에 쥔 채 다시 혼자 이 비루한 현실에 버려질까 봐.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유치하기 그지없는 욕구의 끝이 아름다울 리가 없으므로.

_172쪽


“내가.”

생각해보면 지금껏 늘 도망치기만 했다. 자신은 피아노에 버려진 적이 없었다. 피아노가 자신을 제대로 버리기도 전에 버려질 것을 두려워해 먼저 도망쳤다. 그래놓고 지금껏, 나는 피아노를 좋아했는데 피아노는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는 푸념만 변명처럼 늘어놓으며 살아왔다. 바로 얼마 전까지. 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당신을.” 

울컥, 목이 메었다. 

버리고 싶지 않았던 것을 버리고,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포기하고, 제대로 힘들어해보지도 못했다. 힘들어하는 건 인정하는 것이었으므로. 그것이 그만큼 소중했다고, 간절했다고, 절실했다고 인정하는 것이었으므로. 내게 그것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애써 만든 심술궂은 얼굴로 손을 저으며 한 발 한 발 물러나고만 있었다. 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또다시 그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순간이 왔다. 

“구하러 갈게.”

_324쪽



| 출판사 리뷰


독자들을 ‘사랑’의 감정으로 빠뜨릴

올 가을 최고의 로맨스 소설

작은 문화회관 행정부 말단 직원 지민의 고요하고 얕았던 세계는 유진을 만나면서 급속도로 요동치고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처럼 모든 것이 빨려들어간다. 소설 『리베르탱고』는 사랑에 빠진 개인의 내면이 얼마나 혼란하고 비틀거리는지를 생생하고 거침없이 나타낸다. 개인의 세계는 단 한 사람으로 인해 개방된다고 했던가. 지민의 세계는 유진으로 인해 거침없이 확장되고 변화하며 또 위로받는다. 지민의 연약하고 위태로운 과거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로지 유진과 함께여야만 버틸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가 필요이자 목적이 되는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독자들은 사랑이라는 짙은 감정에 다시 한번 푹 빠질 것이다.

소설 『리베르탱고』를 통해 독자들은 ‘사랑’이란 실로 얼마나 위대하고 무조건적이며 강력한지를 실감한다. 사랑에 빠지는 것이란, 인생의 4분의 3 이상을 함께해온, 자신의 전부라 믿었던 첼로와 알게 된 지 일주일 된 상대를 같은 선상에 두는 것이다. 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뛰어들고 알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는 건 모두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유난히 울퉁불퉁하고 지난한 현재를 견디고 있는 모든 독자들이 소설을 읽는 동안이라도 잠시나마 사랑이 주는 따듯하고 마법 같은 위로를 얻었으면 한다.


가장 작고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가장 진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

세현문화회관은 유진 같은 천재 첼리스트가 ‘대체 왜’ 이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고집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별 볼 일 없는 공간이다. 큰 행사라고 해봐야 1년에 몇 번 열리는 관내 학교들의 합창대회가 전부였던 이 작은 공간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가 열광하는 천재 첼리스트 유진에게는 오래도록 씻어내지 못한 마음속 응어리가 있다. 그것은 언제나 유진이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을 방해하고 자신만의 울타리 안으로 숨어들게 만든다. 스물일곱 유진이 20년 동안 벗어나지 못한 그 깊은 상처는 지민을 만나면서 서서히 희석되고, 결국 유진은 그것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다.

경기도 외곽 작은 문화회관 행정부서 말단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지민 또한 피아노에 ‘선택받지’ 못했던 씁쓸한 과거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노라고, 평생 자신을 위로해왔지만, 유진을 만난 후 지민은 여전히 마음이 붙들린 채 피아노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마주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아픔을 지니고 있는 유진과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마음께를 짓누르고 있던 돌덩이 같은 미련들을 훨훨 털어낸다.

유진과 지민은 서로를 만나 비로소 지독했던 과거에 안녕을 고하고, 현재를 바라보는 성숙한 인격으로 거듭난다. 전 세계가 사랑해 마지않는 천재 첼리스트와 한때 피아노를 사랑했고 여전히 음악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 서로에겐 서로가 필요하다. 그들이 함께 연주하는 ‘리베르탱고’는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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