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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7

[신간 소개] 한국 우주공학 SF의 이정표 <다크사이드> 출간


그저 달의 앞면을 향해 나아가야 해

그것만이…… 우리의 존재를 알릴 방법이야


한국 우주공학 SF를 이끄는 작가

제레미 오의 세 번째 스페이스 SF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호 임무 성공 기념소설!




제레미 오 장편소설 『다크사이드』




| 책소개


다누리호 달 궤도 진입 성공 기념소설 출간!

“한국 우주공학 SF 역사에 기록될 경이로운 상상력!”

NASA 제트추진연구소 현직 박사가 극찬한 한국 SF

“내가 달에 간 것처럼 생생한 경험! 소설로 믿을 수 없는 저중력을 체험한다!”

『보이저』, 『화성탈출』 제레미 오 작가의 세 번째 스페이스 SF


2031년, 대한민국의 첫 유인 달 탐사선 ‘한울 1호’가 우주로 쏘아 올려진다. 모두가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가운데, 우주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신호가 울린다. 한울 1호의 세 우주인 민준, 서윤, 주원은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하고 임무를 이어나갈 수 없음을 확신한다. 끝내 방법을 찾지 못하자 지구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관제실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귀환을 승인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과의 공조로 달에서 구조대가 파견될 것임을 알린다. 이윽고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충격적인 모습의 하프문(Half-moon) 우주선이 우주 한가운데에 나타난다. 그들이 세 우주인에게 내민 것은 구원의 손길이 아니었는데…….

이제 남은 방법은 달의 뒤편에 착륙하는 것뿐.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인 세 우주인은 인류의 어두운 이면을 마주하고 살아남기 위해 맞선다.



| 저자소개


제레미 오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인간의 정신 및 심리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우주공학 SF 『보이저』와 『화성탈출』을 출간하여 과학적인 개연성과 논리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하드 SF를 쓰는 작가라고 평가받았다. 『보이저』는 KOCCA K-Story in America에 선정됐고, 『화성탈출』은 문학나눔 도서 선정 및 드라마 판권 계약의 특별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작품을 집필할 때마다 NASA의 현직 연구원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이고 디테일을 보완한다. 무한한 우주에 대한 상상력과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 결합된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미지의 우주에서 일어나는 서스펜스와 지적 유희를 동시에 선사한다.



| 책속으로


“스테이징! 이그니션(ignition)!”

민준의 외침과 함께 누리 14호 로켓의 1단 로켓이 작은 폭발음을 내며 분리되었다. 그리고 2단 로켓 엔진의 터보펌프가 작동하면서 승무원들이 탑승하고 있는 한울 우주선 모듈 밑으로 강한 유체소음이 전해졌다.

“정상이야. 걱정하지 마.”

민준이 잔뜩 굳어 있는 주원을 슬쩍 바라보며 말했다. 곧이어 2단 로켓 엔진이 점화하자 세 사람의 몸이 다시 등받이에 바짝 붙었다.

“원, 나로. 추력 양호. 모든 엔진 상태 양호합니다. 지금까지 아주 좋습니다.”

시찬의 목소리 너머로 관제실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한고비는 넘겼군요.”

서윤이 한숨을 내쉬며 나지막이 말했다.

“라저. 목소리도 아주 크고 잘 들립니다. 나로우주센터.”

교신을 마친 민준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왼쪽 창을 내다보았다. 푸르른 지구의 지평선이 창을 반쯤 채운 채 빠르게 멀어지고 있었다. 발사 3분 17초 만에, 세 명의 우주인을 태운 나로

14호 로켓은 지상에서 122.4킬로미터 높이의 저궤도에 진입했다. 이제 지구를 두 바퀴 선회할 예정이었다.

남은 건 최종 점검뿐이었다. 그들은 비로소 달로 향하는 여정의 문턱에 들어섰다.

_1권 53~54쪽


“도대체 무슨 수작들을 부리는 거야!”

민준이 큰 목소리로 신경질을 내며 우주선 벽을 쾅 쳤다.

“대장님! 진정하세요!”

서윤은 민준이 공황발작으로 인한 일시적 망상을 겪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녀는 지금 바깥에서 다가오고 있는 세 명의 우주인이 아니라, 난동을 부리기 직전인 한 명의 동료 우주인에게 집중했다.

“대장님,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인 거 잘 알아요. 저는 대장님 이해하는 거 알죠? 하지만 주원이는 모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숨을 천천히 쉬고, 곧 가라앉을 거라 믿고 조금만 진정하세요.”

이런 말이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서윤은 어떻게든 민준의 돌발 행동을 막으려 애썼다. 민준이 눈을 감은 채 벽에 몸을 기대더니 실내 우주복 안쪽에 손을 넣어 무언가를 더듬었다. 그리고는 돌돌 말린 비닐 포켓에서 작은 알약 하나를 꺼내어 그대로 삼켰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주원은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대장님…….”

“괜찮아, 주원아. 나중에 다 이야기해줄게.”

주원을 달래려 고개를 돌리는 찰나, 그녀는 우주선 창밖으로 펼쳐진 광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맨 앞에 있던 하프문 구조팀 우주인이 어깨에 메고 있던 소총으로 그들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_1권 248~249쪽


그가 단언할 때마다 회의실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고, 여러분은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아직 언론과 국민은 한울 우주선에 달에 착륙했는지, 폭발했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관심이 더 달아오르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그는 개의치 않고 목소리를 더 높였다.

“안전을 담보로 무모한 발사를 감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자 회의실 뒤편에서 한 젊은 남성이 손을 번쩍 들고 소리쳤다.

“맞습니다!”

연이어 동조한다는 박수 소리가 여기저기서 간헐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때, ‘끼이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반응을 못마땅해하던 세준이 마이크를 스피커에 바짝 붙여 하울링을 일으킨 것이었다.

“아직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세준이 마이크를 입에 바짝 붙이고 다시 주위를 둘러봤다.

“따르지 않겠다면, 그저 조용히 옷을 벗고 이곳을 나가면 돼요. 아까도 말했죠. 이건 VIP의 뜻이라고. 당신들이 나가는 것은 자유지만 머릿속에 있는 기밀들은 모두 내어놓고 가야 할 거예요. 자의로 하지 못하겠다면 타의로라도.”

_2권 25~26쪽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요. 절대로.”

“당연하지. 그럴 수는 없어. 우리 착륙선과는 얼마나 떨어져 있지?”

“예, 여기 주행 기록이 남아 있네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3일 전 자료인 걸로 봐서…….”

주원이 리스트를 스크롤하자 이내 며칠 전의 기록이 나타났다.

“직선거리로 31킬로미터입니다. 목적지로 설정할까요?”

“하지 않는 게 좋겠어.”

민준은 자신들이 결코 자유로운 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 로버가 다크사이드 기지의 전유물이라는 거야.”

민준이 무언가를 결심한 듯 다시 조이스틱을 꽉 쥐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목적지를 찍는 순간, 녀석들이 벌떼같이 그곳으로 몰려들 것이라는 뜻이지.”

“그럼 어떻게 하죠?”

서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았다. 민준의 시선은 전면 윈드실드를 넘어 달의 지평선을 향하고 있었다.

“빛을 향해 나아가야지. 어둠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예? 그게 무슨…….”

난데없는 민준의 말에 서윤이 미간을 찌푸렸다.

“목적지 따위는 없어. 그저 달의 앞면을 향해 나아가야 해. 그것만이…….”

민준이 말을 하다 말고 다시 조이스틱을 당겼다. 로버가 급가속하며 속도를 높였다. 멍하니 민준을 보던 서윤의 고개가 뒤로 꺾이며 헬멧이 헤드레스트에 부딪쳤다.

“우리의 존재를 알릴 방법이야.”

_2권 103~104쪽



| 추천사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다. 반지름 1,700킬로미터, 지구의 4분의 1에 불과한 이 위성이 흥미로운 건, 지구에서는 그 뒷면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 『다크사이드』는 이러한 달의 뒷면을 소재로 삼고 있다. 『보이저』, 『화성탈출』에서 보여준 제레미 오 작가의 저력은 단순히 미스터리를 숨 가쁘게 전개하는 데만 있지 않다. 달로 향하는 여정과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한 저중력 상황에 대한 과학적 묘사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특히 달로 가는 궤도에서 탐사선이 복사열을 방출하기 위해 천천히 자전하는 장면이나, 저중력 상황의 어색한 걸음걸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보조장치 설정은 저자가 단순히 활자를 넘어 영상화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집필했음을 잘 보여준다. 『다크사이드』는 한국에서도 우주공학적으로 손색이 없는 SF가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_NASA 제트추진연구소 윤경식 박사


세계적으로 숏폼 콘텐츠가 대세인 시대다. 요즘의 젊은 층은 10~20초 내에 빠르게 결말이 나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것들이 연쇄적으로 만들어내는 긴 호흡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다크사이드』는 이 짧고 긴 호흡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한국 최초의 유인 달 탐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사고. 독자들은 주인공이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마음을 졸이면서 달 뒷면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린다. 50년 동안 인간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은 달의 앞면과 지구에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 과연 SF 작가가 상상한 달의 뒷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달은 왜 그토록 오랫동안 자신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일까? 『다크사이드』는 마치 끊기지 않는 숏폼 콘텐츠처럼, 자연스럽게 독자들을 스토리에 빠져들게 한다.

_틱톡 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김승연



| 출판사 리뷰


‘달 탐사 르네상스’ 시대의 눈부신 기록

다누리호 달 궤도 진입 성공 기념소설

처음 달에 발을 디딘 지 반세기 만에 인류는 ‘달 탐사 르네상스’를 맞았다. 미국이 앞장서 아르테미스 계획을 발표하며 달 탐사에 대한 열망을 재점화했고, 세계 곳곳에서 각축전을 벌이듯 우주 로켓을 발사했다. 21세기에 이르러 다시 우주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은 2022년 8월 5일, 자국의 첫 번째 달 탐사선 ‘다누리(KPLO)’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달 탐사국 지위에 올랐으며 2030년경 시행될 달 착륙 프로젝트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당차게 우주로 떠오른 다누리는 2022년 12월 17일, 4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목표 지점인 달 궤도에 진입했다. 그리고 같은 날, 우주공학 SF 『다크사이드』가 출간됐다. 다누리의 성공적인 달 궤도 진입을 기념하며, 한국 우주공학의 눈부신 미래를 기원하며 출간된 것이다.

반세기 전 인류는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은 『코스모스』를 보며 우주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이제 21세기에 다누리의 성공을 목격한 이들에겐 『다크사이드』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뜻이 담긴 다누리의 이름처럼, 『다크사이드』에는 우리가 상상으로 누릴 수 있는 달에 대한 모든 것이 새겨져 있다.


불확실성을 딛고 만드는 확실한 미래

마침내 세워진 한국 우주공학 SF의 이정표

달은 우리에게 여전히 비밀스러운 항성이고, 우주는 무한한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다크사이드』에서 한울 1호는 모든 요소를 통제하고 계산했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하고 달의 뒷면에 불시착한다. 드넓은 우주의 불확실성을 모조리 예측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울 1호를 이끄는 세 우주인은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 미지의 영역에 도사리는 비밀이 한없이 앞길을 방해해도 방향타를 놓지 않는다. 이러한 세 우주인의 여정은 머지않아 찾아올 가까운 미래에서 날아온 메시지다. 이들은 말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우주에서는 무엇을 마주하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고.

『다크사이드』는 『보이저』와 『화성탈출』을 출간하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하드 SF 작가로 자리매김한 제레미 오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그는 작품을 집필할 때마다 나사(NASA)의 현직 연구원에게 자문을 받아 완성도를 높인다. 『다크사이드』는 한국의 첫 유인 달 탐사 과정을 그린 만큼 우리 우주공학의 현실을 여실히 반영하고자 한 작품이다. 나사 연구원 윤경식 박사는 “한국에서도 우주공학적으로 손색이 없는 SF가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 보기 드문 작품”이라며 『다크사이드』를 극찬했다. 한국이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달 탐사국 지위를 얻은 것처럼, 한국에서도 철저히 과학적인 우주공학 SF라고 당당히 부를 수 있는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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