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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0

[신간 소개] 주부가 되어버린 청년의 유쾌하고 뭉클한 성장록! <청년 주부 구운몽> 출간


초록 대문집 별난 식구들의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드라마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은

초록 대문이 활짝 열린다!

『청년 주부 구운몽』




강선우 장편소설 『청년 주부 구운몽』




| 책소개


2023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선정작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따듯하고 유쾌한 소설 『청년 주부 구운몽』이 출간됐다.

한 배에서 나왔지만 한 지붕 아래 사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남매, 운몽과 재영 그리고 재영의 소꿉친구 강서까지. 그들이 뜻하지 않게 초록 대문집에 함께 모여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유쾌하고 또 뭉클하게 풀어냈다.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게 만드는 마법 같은 초록 대문집의 찬란한 사계절이 펼쳐진다.

위로 네 명의 누나를 두고 있는 아들 귀한 집 늦둥이 막내아들, 구운몽. 누나들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끝에 서울대 로스쿨에 진학했지만 운몽의 진짜 꿈은, 연극 배우다. 멀쩡하게 학교를 다니는 척하며 부모님 몰래 극단을 전전하다 서울에서 넷째 누나 재영을 마주치고, 그 자리에서 질질 끌려 초록 대문집에 입성한다.

운몽은 어릴 때부터 누나들에게 보고 배운 집안일 스킬을 이용해 초록 대문집을 환골탈태시키고, 깨끗해진 집을 보고 좋아하는 강서와 누나를 보면서 묘한 쾌감까지 느낀다. 운몽은 서서히 ‘주부’라는 역할의 숭고한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되는데…….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런 재능을 주신 건가요!



| 저자소개


강선우

강선우 작가는 한양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유아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집필하다 드라마 분야로 장르를 확대했다. 방송콘텐츠 진흥재단 드라마 공모전에서 『열녀명은전』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고, 이를 각색한 『조선명랑흥신소』로 예스24 웹소설 공모전에서도 수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에서는 『조선후궁실록: 연홍전』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동일 작품이 도서와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공모전에서 『심연심서』로 수상했으며 동일 작품으로 현재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청년 주부 구운몽』은 스토리움 추천작으로, 작가는 ‘본의 아니게 주부 영역에서 재능을 발견한 한 청년의 성장록이며, 세상 모든 위대한 주부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작품의 의미를 밝혔다.



| 책속으로


“질문을 바꿔봐.”

“네?”

“과거에서, 미래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질문 말고 지금 답이 나오는 질문으로.”

누구에게나 우문오답(愚問誤答)의 시절이 있다. 어리석은 질문 끝에 나오는 오답.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했다가 자기 비하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질문을 바꾸라는 거였다.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질문하라고. 할 수 있는 게 뭐라도 있을 거라고, 그걸 하면 된다고.

운몽은 지난 밤 달빛 고고하던 옥상에서 지혜의 노인이라도 만나고 온 기분이 들었다. 강서가 존경스러워졌다. 그때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장 선배였다. 선배된 도리로 희동이네 치킨 가게에서 닭이라도 팔아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어제 마신 와인이 훅 올라왔다. 코끝에 알코올 향만 스쳐도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았다. 운몽은 장 선배와의 만남을 일주일 뒤로 미루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렸다.

설거지였다.

_65쪽


현관문을 열자 웬 낯선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순간, 운몽은 남의 집에 들어왔나 싶었다. 아이 역시 놀란 표정이었다. 아이가 울음을 터뜨릴까 봐 운몽은 상냥함을 짜내어 조심스럽게 물었다.

“누구니?”

“엄마아!”

아이는 대답 대신 2층으로 쪼르르 올라가버렸다. 곧 아이의 손을 잡고 내려오는 강서가 보였다. 운몽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귓가에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니, 운몽의 머리통이 보신각 종이 된 것 같았다. 뒤통수를 때리는 타종봉의 충격파가 고스란히 전달된 심장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강도로 거칠게 쿵쾅거렸다.

그러고 보니 운몽은 강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헤드헌터이고 재영의 친구이며 운몽이 잊고 있었던 유년 시절의 흑역사에 등장한 적 있는 예쁜 누나라는 것, 재혼한 어머니가 새 아버지의 아파트로 들어가는 바람에 초록 대문집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는 것 외에는.

엿새 만에 집으로 돌아온 강서는 아는 누님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 운몽 앞에 서 있었다.

“연우야, 인사해. 엄마가 말했던 운몽 삼촌이야. 앞으로 우리

랑 같이 살 거야.”

“안녕하세요? 운몽 삼촌. 난 연우예요.”

아이가 똘망똘망하게 이름을 말하고 공손하게 배꼽 손 인사를 했다.

_148쪽


어쩌면 환골탈태한 것은 초록 대문집이 아니라, 운몽 자신이란 생각에 감사의 마음이 절로 솟구친다. 우찬희 덕분에 청년 주부라는 명함을 갖게 되고, 우찬희 덕분에 주부의 일상을 체험하며 그 숭고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운몽에게 확실하게 장착된 주부의 눈, 주부의 손, 주부의 마음은 앞으로 운몽 앞에 펼쳐질 무수한 선택의 순간들마다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아! 우찬희의 오토바이를 빨리 팔고 초코파이를 사가지고 면회를 가야겠다.

형, 고마워.

운몽은 허공에 대고 작게 옹알거려본다.

_309쪽



| 출판사 리뷰


방황하는 청춘들을 온몸으로 위로하는

사계절이 모두 푸른 초록 대문집

초록 대문집 안에는 현실 속 우리와 닮은 청춘들이 산다.

아들 귀한 집의 막둥이로 태어나 고생 한 번 안 하고 무사히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한 운몽은, 사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연극배우’의 꿈을 품고 있다는 것. 운몽은 등 떠밀려 판검사가 되기보다는 제 피를 열렬히 뛰게 하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

운몽의 누나 재영은 IP 개발 기획 피디로 일하면서 작가 다독이랴 감독 눈치보랴 밥그릇 싸움하랴, 그야말로 탈수기에서 막 건져진, 물기 하나 없는 구겨진 빨래 같다. 자신의 성공 가도를 보장해주리란 희망으로 2년 동안 살뜰히 대접한 작가는 뜬금없이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손바닥 비비는 것만 잘하는 옆 팀 팀장은 제 공을 홀라당 뺏어갔다.

가족의 해체와 결합, 상실의 아픔과 탄생의 기쁨을 모두 맛본 강서는 이제 자신의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데에 적극적이지 않다. 그저 지금 있는 소중한 가족의 형태를 지켜내는 것만이 자신의 최종 역할이라 생각한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존재 가치와 역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를 맞닥뜨린다. 정답을 알려주는 이도, 표지판도 없는 미로판에 갇힌 듯한 막막함은 비단 나만의 고충이 아니다. 소설 『청년 주부 구운몽』은 초록 대문집 가족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존재’라는 속 시원한 위로를 전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반짝거리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청년 주부 구운몽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운몽은 사회적인 시선에서 보았을 때 ‘고학력 백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외모가 특출나지도 않고 마음을 사르르 녹일 만큼 다정하지도 않으며 누나의 주먹질에 눈물을 찔끔 하고 마는 찌질함까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있는 힘껏 운몽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름 아닌 운몽이 먼저 내보인 이타성 때문이다.

운몽은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재영이 어느 날 처진 어깨를 하고 현관을 들어서면 따듯한 콩나물국 한 그릇을 들고 방 문을 두드리고, 피 같은 돈을 떼먹고 도망간 선배가 눈앞에 있어도 당장 제 손을 꼭 잡고 있는 어린 연우의 손을 놓을 수가 없어 두 눈을 질끈 감고 만다. 그리고 그 원수 같은 선배가 모종의 이유로 병상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주먹이 날아가도 모자랄 판에 눈물 콧물을 있는 대로 쏟아낸다.

받은 것은 그대로 갚아줘야 한다는 정신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운몽은 마치 도로 위의 돌부리처럼 툭 튀어나와 있다. 그리고 처음엔 어딘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던 그 돌부리는 점차 주위와 세상을 바꿔나간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건 남들보다 앞서고자 하는 이기심이 아니라, 남들과 함께 가고자 하는 이타성이다.

소설은 ‘왜 제게 이런 재능을 주셨냐’며 머리를 쥐어뜯고 부르짖지만, 초록 대문집의 집안일을 도맡고 주부의 정점이라는 육아까지 척척 해내는 운몽을 통해 조금은 무르고 연한 마음을 가져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니는 언젠가

뽑혀 나갈 것이다

잇몸을 욱신거리게 하는, 그래서 언젠가 뽑아야 한다는 건 알지만 아픔이 두려워 모른 척 살아가게 되는 사랑니가 강서에게도 있다. 아픔을 참을 수 없어 결국 병원을 찾아갔던 날, 강서의 또 다른 사랑니가 쑥 하고 뽑혀 나갔다. 그리고 강서는 그 빈자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듯 몇 날 며칠을 끙끙 앓는다.

강서의 이야기는 누구나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는 ‘사랑니’ 같은 존재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내내 가슴 어딘가를 쿡쿡 찔러대며 생채기를 내고 있지만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볼 용기는 없어 언제고 모른 척해버리고 마는 것들.

묵혀두고 있던 아픔을 결국 마주한 강서를 통해 우리도 마음 어딘가에 곪아버린 채 방치되어 있던 것들을 담담히 꺼내볼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분명 깨닫게 될 것이다. 정말 별것 아니었다는 것을.

몇 날 며칠을 끙끙 앓아대던 강서는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우리도 언젠가 강서처럼 아픔은 옆에 내려두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이 책을 통해 단단히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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