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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6

[신간 소개] 웃음과 서스펜스로 무장한 이야기 <곧 죽어도 힙합> 출간


이따금씩 개 짖는 소리만 들리던

고즈넉한 시골 마을엔

래퍼들의 한 맺힌 벌스가 울려 퍼졌다



아는 맛이 무섭듯

알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재밌다


웃음과 서스펜스로 중무장한

정재환 작가의 단편 소설집!



정재환 단편 소설집 『곧 죽어도 힙합』




| 책소개


아는 맛이 무섭듯

알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재밌다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대스타』, 『이달의 장르소설 5』 등 다양한 엔솔로지에서 특색 있는 단편을 선보인 작가, 정재환의 단편 소설집 『곧 죽어도 힙합』이 출간됐다. 

살인마를 잡으려는 간 큰 다단계 판매원, 조연이 죽은 촬영장에서 주인공의 비밀을 밝히려는 단역 배우, 대머리 부장에게 찍혀 복수의 칼날을 가는 탈모 직원, 유튜버, 양아치, 재벌집 뺑소니범, 그리고 그보다 더 수상한 버스 기사, 백발백중 여자 귀신에 홀린 스포츠 도박 중독 아빠, 괴물들이 창궐한 날 죽기보다 고백하기를 선택한 양궁 선수, 그리고 그저 좋아하는 힙합을 하려다가 세계의 운명을 손아귀에 쥔 힙합 노인까지. 어디서나 볼 법한 사람들이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며 일어나는 기상천외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는 매번 예상치 못할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 목차


네 이웃을 사랑하라

형사 3이 죽었다

창고

하정 01번

네버 체인지

고백하는 날

곧 죽어도 힙합



| 줄거리


「네 이웃을 사랑하라」 

다단계의 최고봉 레드 다이아를 노리는 지선, 다 깔아놓은 판이 하필이면 갑작스러운 살인 사건으로 이지러진다. 지선은 화를 참지 못하고 급기야는 직접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데, 잠깐, 범인인 연쇄살인마가 다름 아닌 내 이웃이라고? 


「형사 3이 죽었다」 

범인 3은 촬영장으로 가던 중 형사 3이 농약을 탄 촬영 소품 때문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흉흉한 촬영장, 어딜 가나 사람들은 죽은 형사 3의 이야기뿐인데, 범인 3은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주인공이 의심스럽다. 어쩌면 내게도 주인공이 될 기회가 찾아온 것은 아닐까?

 

「창고」 

싸이코 박 부장의 놀림에 대머리라고 소리쳤다가 창고 청소를 맡게 된 정 프로. 몇 년간 아무도 드나들지 않은 창고의 끔찍함에 소리치는 것도 잠시, 창고를 뒤지면 뒤질수록 박 부장의 과거가 드러난다. 온갖 괴소문을 몰고 다니는 박 부장, 분명 이곳에는 그놈을 혼쭐내줄 단서가 있다. 


「하정 01번」

내일부터 운전할 버스를 미리 경험하러 온 예비 기사. 오늘따라 버스에는 이상한 승객들뿐이다. 말도 안 되는 도시 괴담을 떠드는 유튜버,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양아치, 그리고 얼마 전 사람을 죽일 뻔했다는 재벌집 아들 등……. 그러나 가장 수상한 건 자꾸만 졸리냐고 묻는 버스 기사다.


「네버 체인지」 

어느 날부터 복권방에 나타나 석원에게 경기 결과를 알려주는 여자 귀신, 속는 셈 치고 돈을 거니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이 펼쳐진다. 푼돈으로는 푼돈밖에 못 버는 법. 석원은 아내를 위해,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을 위해 전 재산을 베팅하려 한다. 이 귀신의 말대로 하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고백하는 날」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구울이 이 도시에 나타난 날, 재진은 오늘에야말로 선호에게 고백하겠다고 마음먹으며 활을 챙긴다. 더는 미룰 수도 없고, 차여도 괜찮다. 어차피 죽을 테니까. 그래. 오늘은 고백하는 날이다!

 

「곧 죽어도 힙합」 

혐오가 만발한 2058년, 음악 쇼에 참가할 선수로 동이면 힙합 황제 석재가 선택된다. 하지만 그날 의문의 청년 은호와 석재를 죽이려는 비밀 결사단이 석재를 찾아오며 자신이 하필 힙합과 세계 멸망 사이의 기로에 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위태로운 가사 위 마무리는?



| 저자소개


정재환

1981년생.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영화교육원을 졸업하고 방송 PD,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일했다. 오랫동안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딸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다시 펜을 들었다. 코미디, 공포, SF 등 많은 장르를 좋아하지만, 미스터리 스릴러를 쓸 때 가장 설렌다.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으로 데뷔하였으며,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대스타』, 『이달의 장르소설 5』 등의 앤솔로지에 단편을 실었다.



| 책속으로


쾅!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소용돌이치던 방 안의 공기가 다시 고요해졌다. 작은 침대를 방패 삼아 몸을 웅크렸던 둘은 서로의 숨결이 닿는 거리에서 서로를 마주 보았다.

“재진아……. 네가 여기 왜…….”

“오빠는요?”

선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보 같은 질문으로 받아친 재진은 금방 입술을 깨물었다. 구울이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 재진의 엉뚱한 말에 잠시 말문이 막혔던 선호가 다시 말을 이었다. 

“……난 의사니까. 여긴 물리치료실이고, 병을 물리치료구 있지.”

또 저 혼자 웃는 선호를 보며 재진은 속으로 되뇌었다. 차여도 괜찮다고. 오늘은 어차피 다들 끝장나는 날이니 차이기도 좋은 날이라고.

(「고백하는 날」 )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가서 똑바로 해라. 동네 망신시키지 말고.”

“영식이 약 팔다가 빵 갔다면서요?”

되받은 석재의 말에 영숙의 표정이 굳었다.

“그놈 참.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 사탕 빨 때, 지 혼자 대마 잎 말아 빨더니. 할매. 그 랩 좀 적당히 하고 손자 교육이나 좀 시켜요. 동네 망신시키지 말고.”

석재의 도발에 흑임자 클랜 넘버 투 정자가 허리춤에 찬 총을 꺼내려 했지만, 어느새 나타난 베이비 구가 그녀의 팔을 잡고 그 앞을 막았다.

“이이? 랩으로 혀. 아마추어여?”

베이비 구의 팔을 거칠게 뿌리친 정자가 쏘아붙였다.

“구 씨. 그렇게 열심히 따라다닌다고 저 개차반이 뭐라도 가르쳐 줄 것 같아? 저거 똥꼬 닦아줄 시간에 밭에 물이나 한 번 더 주라고.”

“아니, 내가 남의 똥꼬를 닦든, 핥든 정자가 뭔 상관이래? 그리고 구 씨라니! 참 매너 읎어. 그러잖아도 이 각박한 세상에 말여, 우리끼리라도 상호 존중해야 되는 거 아녀? 내 랩 네임 모르냐구!”

“내년에 팔순인 노인네가 베이비 구는 얼어 죽을. 구 씨, 그 씨알 줫만 한 고추 농사는 잘되었어?”

“모르겠네. 어디 그 줫만 한 고추 맛 좀 보고 얘기해줄텨? 매운가 안 매운가?”

(「곧 죽어도 힙합」 中)



| 출판사 리뷰


세계 멸망이 코앞이어도 재미는 놓치고 싶지 않은

정재환 작가의 반전 넘치는 이야기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대스타』, 『이달의 장르소설 5』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단편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작 단편까지 꾹꾹 눌러 담은 정재환 작가의 신간이 출간됐다. 일곱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진 단편집 『곧 죽어도 힙합』은 SF,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로맨스, 액션 등 온갖 장르적 요소가 정재환 작가 특유의 문체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작품에서 다루는 주제와 내용은 저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재미’라는 실로 연결되어 있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집에 어우러지게 만드는 이 연결감은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저마다의 맛을 돋운다. 


웃음과 서스펜스로 중무장한

요지경의 상상력을 만난다!

『곧 죽어도 힙합』의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재미’라는 요소가 담겨 있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재미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다. 

살인마를 잡으려는 간 큰 다단계 판매원, 백발백중 여자 귀신에 홀린 스포츠 도박 중독 아빠, 그리고 괴물들이 창궐한 날 고백하러 떠나는 양궁 선수와 좋아하는 힙합을 하려다가 세계의 운명을 손아귀에 쥔 힙합 노인까지. 어디에서 본 것 같으면서도 무슨 일을 저지를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독특한 주인공에서 뻗어 나가는 이야기의 줄기는 매번 독자들의 예상이 무색할 만큼 이야기의 줄기를 비틀며 반전 가득한 열매를 맺어낸다. 정재환식 상상력이 빚어낸 요지경의 이야기는 여느 장편 못지않은 풍부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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