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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는 ‘이혜성’과 수호령의 가호를 받는 ‘송우빈’, 두 사람의 살벌한 미스테리 학원물

보이지 않는 것에 쫓기며 구르는 두 사람은 무사할 수 있을까?



시놉시스

귀신 보는 애, 수호령 단 애

때는 2월. 외할머니를 여의고 외삼촌에게 거두어진 혜성은 어느날 찾아온 옆집 애를 만난다. 반찬 나눠주러 왔다던 그 애의 이름은 송우빈.

‘저건…… 수호령?’

알고 보니 수호령을 달고 있는 범상치 않은 녀석이다. 수호령에게 정신이 팔린 나머지 혜성은 우빈에게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무작정 자신을 적대하는 송우빈의 태도에 혜성은 기분이 상하고 급기야 유치하게 싸우기까지 한다.


자살귀의 원한

학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무심코 돌아본 혜성에게 귀신이 붙는다. 귀신에게 시달리는 혜성의 안색은 나날이 나빠져가고 우빈은 그 모습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다. 그러다 우빈은 혜성이 무당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우빈이 어릴 적 귀신이 업혔던 그의 어머니는 선무당의 잘못으로 이유로 죽었고 그 이후로 우빈은 무속이나 귀신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혐오해왔던 것. 혜성은 우빈이 자신을 적대한 이유를 알게 된다.


변덕 또는 변화

두 사람의 냉전은 얼마 가지 않아 끝이 난다.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친근하게 구는 우빈이 의심스럽지만, 우빈의 손을 잡으면 따스하고 편안한 수호령의 기운을 나눠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혜성은 수학여행 이후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찾아온 여름방학. 성묘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는 혜성을 우빈은 따라간다. 그곳에서 혜성의 아버지를 죽인 귀신에게 홀린 혜성은 기찻길에 뛰어들 뻔하지만 우빈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그 일은 악몽으로 남게 된다.


폭풍전야

함께 고난을 딛고 일어나면 애틋해지는 법.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우빈은 혜성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한다. 눈치가 영 둔한 혜성은 그게 데이트 신청인 줄도 모르고 별 생각 없이 따라간다. 헤어지기 전에야 그게 데이트였다는 걸 깨달은 혜성은 심란해지고 그의 동요를 알아차린 우빈은 더 대담해진다.

그렇게 핑크빛 기류로 이어질 것 같았으나…… 둘 사이에 나타난 건 혜성의 친구, 황세정. 그런데 상태가 심상치 않다. 혜성은 세정에게 고향에서 퇴마한 줄로만 알고 있던 귀신이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원한을 품은 귀신은 혜성의 몸을 빼앗고 혜성 주변의 사람들을 해치려 한다.



캐릭터


이혜성

“제발 부탁인께, 내 주변서 나대지 쫌 말어. 나랑 얽혀봤자 뭐가 좋다고.”

날 때부터 귀신을 보며 산전수전 다 겪어왔다. 키가 조금 모자라긴 해도 얼굴을 보면 용서할 만하다. 하지만 시골에서 외할머니와 살아왔던 터라 사투리가 좀 심하다.

다소 까칠한 면이 있으나 실은 속정이 깊다. 연애 세포라는 걸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지 그런 쪽으로는 눈치가 둔해서 자길 짝사랑하는 사람들을 고생시킨다.


송우빈

“네 마음대로 해. 근데, 난 네가 어딜 가든 따라다닐 거야.”

혜성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평범하게 살았을 옆집 소년. 그를 만난 뒤로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수호령이 되어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과 자신이 강한 기운을 타고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좋고 싫음에 대한 표현이 명확하고 솔직하지만, 한편으로는 유치한 면모도 있고 고집도 세다.

혜성과의 첫만남은 좋지 않았으나, 신경 쓰여서 자꾸 보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마음을 품게 되었다.


황세정

“그러니까, 내가 하려던 말은…… 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혜성과 같은 반 친구. 동시에 짝사랑 중이다. 혜성이 자신을 봐주길 간절히 바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안타깝게도 늘 거절당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짝사랑 중인 명랑한 사랑꾼.

불행하게도 귀신의 표적이 되는 바람에 빙의 당하여 고생을 한다.


막내이모

“외면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는 제법 많단다. 그건 혜성이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야.”

혜성의 막내 이모. 죽은 혜성의 어머니 대신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었다. 혜성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며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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